※ 후원 받지 않습니다 봄방학은 주말을 포함해 열흘이었다. 한은 그 첫째 날 내 이름을 알았다. 둘째 날에는 바나나우유 두 개를 계산대에 올려놓고 씩 웃었다. 그날도 한은 예전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다. ‘넌 보충수업 안 해?’ 꼴통학교 주제에 남들 하는 짓은 다 하고 싶었는지 방학마다 보충수업이 있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라는 애매한 시기에 전학 온 ...
※후원 받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느 실패자의 이야기다. 당신이 기대하는 의미 있는 역경, 아름다운 갈등, 행복한 결말 따위는 없다. 허망한 고난에 지쳐 쓰려져버린 패배자의 비참한 말로가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후회로 가득한 과거를 누덕누덕 기워 뒤집어쓴 채 풍화만을 기다리던 멍청이의 자기변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내 안에...
퍼디 샌슨. 그런 좆같은 이름이었다. 눈이 나빠도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어느 강대국의 과학자가. 그의 연구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목성까지의 관광로가 뚫린 지도 10년, 우주여행은 부자들의 고상한 취미로 급부상했고 반짝 블루오션에 뛰어드느라 난개발된 우주 정거장들은 하나같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었으므로. 그런데, 그렇다면 말이다....
서경님 밤빵님 몽동님 아이스티님 희단장님 유크파사삭 님 감사합니다!
사한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게 재작년 6월입니다. 거의 2년을 채워 붙들고 있던 글인데, 그래서 중간에 연도도 한 번 바뀌고 애들 나이도 한 번 바뀌고... 작년 중순즈음에는 이거 정말 완성할 수 있기는 할까? 의구심도 들더라고요. 처음 파일을 만든 날짜로부터 지금까지 사적으로나 일적으로나 많은 일이 있었고 수없는 밤과 이해할 수 없는 말들 앞에서 종종 이 ...
도영하 34이시운 21 눈을 떼지 못 했던 건 아마 손 때문이었을 것이다. 영하는 모서리를 맞춰 놓은 의뢰서를 관성적으로 넘기며 눈앞의 청년을 바라보았다. 추운 날씨 탓에 보송한 뺨이 붉게 다쳐 있었다. 21세. 하루가 머다 하고 뉴스에 이름이 오르는 10대 로펌의 문을 두드리기엔 어린 나이였다. 관절이 접히는 부분마다 조금씩 보풀이 일어난 베이지색 스웨터...
"윤이채·최수겸 x L터스 화보 공개 … 피렌체의 브로맨스" 박호의 <우는 남자>를 통해 애틋한 형제 연기를 펼쳤던 윤이채와 최수겸의 화보가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윤이채와 최수겸은 L터스의 20XX S/S 트렁크를 손에 든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화보 컨셉은 <to your analog timepieace>로,...
도피거리 없을까 하고 포타를 켰다가.. 메시지로 요청이 와 있어서 후닥 써봤습니당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이것은 인스타에서 밸런타인데이 기념 이벤트로 진행했던 Q&A의 답변 포스팅입니다! 넘 늦어서 죄송해용ㅠ.ㅠ 원래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 쓰다가 정말 끝이 없어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 끝에 좀 포괄적 답변이 가능한 질문들로 몇 개 추렸어요! 혹시 답변이 없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구! 다음에 또 비슷한 이벤트 열어볼게요! 캐릭터를...
1. 사현이와 여준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요 (+사현이 생일은 언제인가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아무래도 만나기 힘들 거고 이브 정도는 함께 보낼 겁니다. 일단 여준이 입장에서도 이브가 편할 거고요ㅋㅋㅋ 직장인과 약속 잡기 쉬운 날짜는 휴일 당일이 아니라 휴일 전일인 것을 사현이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현이는 기념일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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